한우 도축두수와 한우 지육도매 가격 동향

2015년과 2016년의 도축 마릿수와 지육가격의 변화를 비 교해 보자. 2015년 1~2월, 17만 5천 7백여 두를 도축했을 때 지육 ㎏당 평균가격이 13,955~14,234원이었다가 5월에 6만 3천 1백두를 도축했을 때 14,719원으로 상승했다. 7월에는 6만 8천 6백두를 도축했을 때 17,081원으로 크게 상승했으 며, 8~9월 16만 9천 8백두를 도축했을 때는 18,347~18,340 원으로 1천 원 이상 값이 상승했다. 11월에는 5만 8천 5백두 를 도축했을 때 18,145원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2016년 1~2월 14만 6천 5백여 두를 도축해 전년 동기 대 비 2만 9천여 두가 감소함에 따라 18,550~17,743원으로 강 세를 나타냈으며, 5월 5만 5천여 두를 도축해 도축두수 감 소로 18,458원의 강세를 유지했다. 7월에는 4만 9천 7백두 를 도축해 전년 동월 대비 1만 9천여 두가 감소해 18,780 원의 강세를 유지했으며, 8월에는 약 6만 8천여 두를 도 축해 전년 동기 대비 1만 6천여 두가 감소해 18,896원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도축두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고 려할 때 전망치 가격보다는 다소 상승값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가격저항으로 한우 소비 층의 일부가 수입육 등으로 한우 구매를 대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우 송아지 가격 고점에서 하락세로 전환

한우의 송아지값은 지난 6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 로 전환됐다. 수송아지의 경우 평균가격이 지난 6월에 400만 원을 넘었다가 8월에는 390만 원으로 하락했으며, 암송아지의 경우 6월에 325만 원을 기록했다가 8월에는 307만 원으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송아지값이 하락한 것은 송아지 출하량이 늘어났을뿐만 아니라, 2년 후 한우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수 있다고 전 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우 전문점과 한우 소비자의 변화

한우 전문점 중 일부는 한우고기 가격이 높은 데 비해 소 비자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한우고기 대신 수입 육이나 돼지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경 제는 어려운데 고기 가격이 올라 한우고기를 먹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한우 가격 하락, 전망보다 빨리 올 수도

2020년까지는 사육두수가 현재보다 크게 증가하지 못하 는 상황이다. 현재의 한우 소비량을 고려할 때 한우가격 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한우가 격이 전망보다 더 빨리 하락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우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으로 한우소비가 크게 감소 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한우 소비가 크게 감소할 경 우, 상대적으로 한우 사육두수의 증가 시기가 빨라지고 증가폭도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