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우협회는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협회 임원과 한우협 회 출신 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자조금사업의 일환인 한 우산업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우협회와 지역축협 이 서로를 불신하는 인식을 바꾸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 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이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협회와 축협이 함께 만나 업 계의 현안을 논의하는 첫 자리로,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 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축협 이석재 조합장 역시 “한우협회와 축협이 합심해 노력하면 한우농가가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거창축협 최창열 조합장도 “축협도 농가가 돈을 내서 만든 엄연한 생 산자 단체인데, 최근 서로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 으로는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경북도지회 문형재 지회장은 “한 우협회와 축협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는 서로 믿고 힘을 모아 한 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 했다.

울산축협 전상철 조합장은 “협동조합법 개 정을 통해 2000년도 농축협 통합 당시에 만 든 특례조항을 삭제하려고 하는데, 이는 축 협 조합장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다. 축 산경제 특례조항이 존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한우협회 관계자는 “도지회와 시군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한우 자조금에서 3,000원을 협회비로 납부하도록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축협 조합장들도 적 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