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방송 내용, 농가 생존권 위협”
한우협회·한우자조금, 한우 왜곡 보도 JTBC 항의 방문
지난 6월 15일 JTBC에서 방송된 뉴스룸의 ‘탐사 플러스’ 한우 등급제 관련 보도에 대해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17일 JTBC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한우사육의 일부분을 다룬 부정적 보도가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일으키 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이에 대해 정정 요구서를 제출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지극히 일부의 문 제를 대대적인 것으로 보도해 소비자들이 한 우산업 전체를 오해하고 있다. 이에 대한 책 임은 어떻게 질 것인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 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우자조금 이근수 위원장은 “지난 5년간 농 가 50%가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우농 가들이 열심히 노력해 홍콩에 1+, 1++의 한우 고기를 수출했고, 화우보다 비싼 가격에 팔 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한우고기를 왜 우리나라에서만 박대하느냐”고 항의했다.
JTBC는 “이번 보도는 소고기 등급제의 잘못 된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현재 사육환경 의 부작용을 강조하려는 뜻이었으며, 결코 한우농가나 한우협회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 측은 정정요구서를 제출 하며 “등급제를 비판하려했다고 하지만, 결 국 한우산업을 흔들었다”며 반발했다. 또한 “왜곡된 보도 인터뷰에 대한 악의적 편집 등에 대해 후속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한우농가의 명예 회복과 소비자의 오해를 푸는 데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홍길 회장은 장시간의 항의 끝에 손석희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 며, 6월 20일까지 이번 보도에 대한 후속보도를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한우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굳어지면 선량한 한우농가들의 생존 을 위협할 것이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의 한우 농가가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21일 항의 재방문에서 JTBC는 “회사 차원에서 인터뷰 대상 자들의 불만해소와 후속조치에 대해 검토하고,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 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