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부가 찹쌀가루를 묻힌 한우 고기를 프라이팬에 재빨리 지져낸다. 이어 옆에서 지켜보던 팀원은 손질한 야채에 신중한 손길로 고기 옷을 감싸 입힌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 쯤, 마침내 먹음직스런 한우 편채가 완성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다양한 한우요리 레시피를 주부들에게 알리는 ‘한우쿠킹클래스’를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 지역 홈플러스 문화센터 3곳에서 개최했다.

 

지난 11일 홈플러스 월곡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한우쿠킹클래스에는 20명의 주부가 참가했으며, 실습에 앞서 ‘알면 알수록 우리한우!’라는 주제로 우리 한우의 역사, 한우의 우수성, 수입육과 한우의 차이를 설명하는 강의를 경청했다.

 

이번 행사에 소개된 한우 요리 레시피는 스테이크 야채꼬치구이, 토마토 찹스테이크, 한우 미니피자, 밀푀유나베, 편채, 불고기롤 등 총 6가지. 11일 행사에서는 이 중 편채와 스테이크 야채꼬치구이를 선정해 3~4인씩 짝을 지어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강은주 씨는 “초보 주부여서 요리에 자신이 없었는데, 여러 가지 한우 요리를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우쿠킹클래스가 끝난 뒤 온라인에서는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우 요리 레시피들이 소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자애(패밀리 스토리), 러블리수맘(행복한 하루), 꼬리치는럽미(나는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등 다수의 인기 블로그에 한우쿠킹클래스 관련 체험담과 조리법이 상세히 게시됐으며 수십 개의 답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