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두수 2017년 이후 반등

한우사육두수 감소세가 정점을 찍고 상승하는 시기가 지난 2013년 FTA폐업지원을 받은 한우농가들이 현업에 복귀할 수 있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농경연이 올초 농업전망을 통해 향후 한우 사육두수 증가세가 2017년을 최저점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도축두수는 2019년을 전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두수는 2015년 266만마리를 기록한 후 2016년 263만마리, 2017년 260만마리까지 줄어들었다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농가 9만호도 무너지나

한우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이제 9만호 마저 위협받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4분기 가축동향 통계에 따르면 한우농가수는 9만4천25호로 전 분기에 비해 3천호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1만5천호가 한우사육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금년 중 9만호 붕괴도 시간문제다. 10만호가 붕괴 된지 채 1년 만에 다시 9만호도 붕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도매가격 강세…수입육 확대 우려

한우 도매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한우 소비자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국내산 쇠고기의 수요는 감소하는 대신 수입육은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게 돼 한우농가의 수익성이 불투명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아직까지는 대형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탓에 등심 소비자가격의 상승폭이 제한적이지만 한우 도매가격 강세가 계속돼 유통업계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경우 소비자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농경연의 설명이다.

면역력 증진, 골다공증 예방…

우주식품으로 인정받은 한우사골국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는 몸도 마음도 지치게 마련이며 체력도 쉽게 떨어진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위의 계절에 한우로 푹 고아 만든 사골국은 뛰어난 보양식이다. 또 청소년의 성장촉진과 장년층의 골다공증 예방, 여성의 피부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윤지영 교수팀의 ‘한우 뼈 부위별 국물의 건강 기능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우 뼈 부위별 국물은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의 분화가 증가돼 골격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 정액 선호‘육질’서 ‘육량’으로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두루 갖춘 ‘한우’
한우농가들의 정액 선택 기준의 절대적 좌표가 되어왔던 ‘육질’형 중심의 정액이 최근 ‘육량’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87만8299스트로에 대한 한우 정액 공급 현황 분석 결과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정액 가운데 육질형은 3개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는 모두 등심형과 증체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이같은 변화와 관련해 1등급이상 출현율이 ’14년 기준 65%에 육박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며 상향 평준화 된 반면 육량 A,B 등급의 경우 전년 말 기준 77.2%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등의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우·과일세트는 좀 빼주세요, 네?”

김영란법 어떡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범위를 규정하는 시행령 마련을 앞두고 선물용 농축산물의 부정금품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농축산업계는 수수금지 대상에 10만 원 이상 한우·과일세트나 5만 원 이상 화훼류 등이 포함될 경우 농축산물 판매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물 수요가 크게 위축돼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농축산업계가 ‘김영란법’에 강한 우려를 표하는 것은 명절 선물용 판매가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한우의 경우 설과 추석 명절 때 도축되는 비중이 평월 대비 1.5~1.6배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