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수식하는 많은 말 중 딱 한 개를 고르라면 ‘사랑’이라는 말을 택하고 싶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싶은 맛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식이나 우연한 기회로 한우맛집에 들렀다가 고기 맛에 반한 사람들은 반드시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맛집을 찾는다. 세 번째 이 집을 찾을 땐 오랜 친구와 함께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꼭 소개시켜주고 싶은 맛집, 대전OK한우점을 소개한다.

계룡산 직영농장에서 공수해온 최상급 소고기

계룡산자락에 위치한 30년 한우사육경력의 OK농장에서 최고의 소고기를 공급받고 있는 대전OK한우점은, 7년째 되던 지난해 새로 건물을 신축해서 규모를 늘렸다. 대전 유성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단골손님들이 꽤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전OK한우점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이 직접 기른 소를 가지고 정육식당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대전OK한우점은 OK농장에서 혈통 좋은 우수한 품질의 수송아지를 2년간 비육한 거세우 중에서도 등급판정을 거쳐 1++, 1+등급의 소고기만을 통째로 가져와 정형, 판매하고 있다.

대전OK한우점의 경영철학은 아주 명료하다.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것. 특히 요즘처럼 소 값이 많이 오를 때는 매월 고기 구입비로 1천만 원이 추가로 소요되지만 당분간은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단다. 또한 특수부위모둠은 1++, 1+등급 구분 없이 100g당 10,000원에 제공되는데, 이처럼 가격을 차등화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대개 1++과 1+급이 섞여서 들어오는데, 고객이 올 때마다 항상 가격이 달라진다는 오해를 피하고자 모두 1+ 가격으로 저렴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단, 1++등심은 100g당 12,000원을 받는다.

소고기 맛보러 가족, 친구들과 다시 찾는 맛집

대전OK한우점이 처음부터 최상급의 소고기만 취급했던 건 아니다. 8년 전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소비자들이 드실 수 있도록 하자’를 모토로 1등급 한우도 공급했는데 두 가지 등급의 고기를 동시에 먹어본 손님들이 1+급만 찾는 걸 보면서 품질을 고급화했다. 또한 대전OK한우점에서 고기를 맛본 고객들은 가족이나 친구를 데리고 다시 식당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데리고 오는 경우는 반드시 1+급 이상의 소고기를 선택하는 걸 보고 그 이후부터 1등급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고급소고기를 파는 식당답게 대전OK한우점은 국내산 숯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로스터를 썼지만 ‘이 좋은 고기를 숯으로 구워먹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사실 숯을 사용하면 원재료 외에도 숯불을 관리할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고 손님이 많지 않더라도 계속 불을 피워야 해서 원가가 높아지지만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그대로 숯을 사용하고 있다.

OK한우 식당에서 가장 각광받는 메뉴는 한우특수부위모둠이다. 등심, 안심, 살치살, 갈비 등 9~10가지 부위를 모아 내놓는 것으로 가격대도 저렴하고 여러 가지 기호를 다양하게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점심 메뉴로는 육회비빔밥이 최고 인기고 여름철을 맞아 인삼을 넣은 인삼한우갈비탕도 평소 점심식사로 선호되고 있다. 간천엽과 함께 기본으로 제공되는 담백한 선지국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전 OK한우
•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74번길 55 (봉명동)
• 전화 | 042-822-7176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 휴일 | 매주 일요일
• 정식 메뉴
상차림 14세 이상 3,000원
육회(250g) 20,000원, 공기밥 1,000원,
갈비탕 9,000원,, 육회비빔밥 9,000원
• 점심특선 | 한우숯불구이+돌솥밥+된장찌개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