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봄내음이 가득한 요즘, 나뭇가지마다 푸른 물을 길어 올리며 파릇한 새싹을 틔워내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생동하는 만물과 달리 사람들은 나른한 춘곤증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온갖 봄꽃이 말갛게 얼굴을 내민 요즘, 따뜻한 햇볕을 쫓아 봄기운 가득한 가평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이 상춘(賞春) 여행길에 들르기 좋은 한우 맛집 ‘가평축협 한우명가’를 소개해 본다.

 

빼어난 마블링과 풍부한 육즙에 ‘감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은 남이섬으로 가는 길목, 오목교 좌측 골목에 가평축산농협 한우명가가 자리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 한우동상, 웅장한 원형건물이 인상적인 가평축협 한우명가는 전면이 통유리 구성돼 있으으며, 건물의 내부는 마치 미술관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고품격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명가스페셜모듬과 명품꽃등심, 명품생등심, 갈빗살 등 다양한 메뉴 가운데 명품 꽃등심을 주문하자 빼어난 마블링을 뽐내는 선홍색의 한우고기가 대여섯 가지 밑반찬, 신선한 채소와 함께 깔끔하게 세팅되어 나온다. 석쇠 위에 고기를 얹고 알맞게 구운 뒤 한우 꽃등심을 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에 탄성이 저절로 나오고 담백함과 고소함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꽃등심 외에도 명가스페셜모듬은 살치살,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메뉴로, 가평축협 한우명가가 추천하는 메뉴이다.

가평의 맛, ‘푸른연인한우’

‘맛깔스런 경기으뜸 음식점’으로 선정되기도 한 한우명가는 가평축협 조합원이 생산한 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총 200석 이상의 좌석과 7개의 개별 룸이 준비되어 있어 커플부터 가족모임, 단체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임 장소로 적합하다. 1등급 이상의, 해썹(HACCP, 축산물 위해요소 안전기준)인증을 받은 한우(거세우)를 매일 축산물유통센터를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가평축협 한우명가의 고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신선하다.

한우명가는 2008년 3월 가평 본점을 시작으로 설악점과 청평점, 상하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맛과 육질, 안정성을 강화한 가평축협의 한우만을 사용한 결과, 이제는 소비자도 인정한 대표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한우명가는 인근의 남이섬과 용추계곡, 호명산, 화악산, 아침고요수목원 등 가평 관광지나 자라섬국제제즈페스티벌과 같은 지역축제와 연계해 소비자에게 홍보함으로써 ‘푸른연인한우’가 가평의 맛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