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5일에는 고기의 이점에 대해 다룬 KBS 다큐 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방송됐다.

이 방송에서는 꾸준한 육류 섭취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이 등장했다. 3개월 동안 꼬박 불면증을 앓았다 고 고백한 한 여성은 “3개월 정도 고기를 섭취하자 불 면의 빈도가 확 줄었다”며 고기의 효과를 주장했다. 실 제로 고기 속에 있는 트립토판은 불면증을 해소한다. 트립토판이 혈액에 녹아 뇌로 이동하면, 세로토닌이 만 들어지고, 세로토닌은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합성해 수면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기의 염증 치료 효능도 소개됐다. 평소 고기를 섭취하지 않던 60~70대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고기를 섭취하며 근육 운동을 하게 해 그 변화를 지켜본 것. 실 험에 참여한 네 사람은 2주 뒤 혈당과 중성지방, 염증 수치가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을 늘리면 폐렴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 노인과 관련된 염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 이다.

뿐만 아니라 국립암센터에서 암 치료 후 몸을 회복하는 환자들에게 동물성 단백질을 빼놓지 않고 제공한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암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속설과 반대로 적절한 양의 육류가 면역력 회복에 도움 이 된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고기를 필요 이상 섭취 시 비만의 위 험에 놓일 수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실험 결과, 사람들 은 술과 고기를 함께 먹었을 때 더 많은 고기를 섭취하 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에서는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 감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랩틴이 분비돼 식욕을 억제하 는데, 술을 마시면 랩틴이 30% 이상 감소해 식욕을 억 제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과도한 음주 와의 섭취를 제한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