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컨설팅 연재 ⑥ 한우의 비육 사양관리
한우의 발육은 뇌부터 뼈, 근육, 지방의 순으로 진행된다. 근육과 골격,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면서
개체 의 크기가 증가하는 것을 성장이라고 하는데, 소의 성장은 누워있는 S자 곡선의 경향을 보인다.
수정 후 출 생까지는 완만하게 성장하다가 출생 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성장이 완료되면 다시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체조직의 변화
생체중은 생후 4개월령부터 21개월령까지 아주 왕성하게 증가하고, 살코기는 생후 3개월령부터 18개월령까지, 지방은 생후 12개월령부 터 24개월령까지, 뼈는 태아기부터 11개월령까지 발육이 왕성하며 소 화기관은 0.6개월령부터 12개월령까지 대부분 발육이 완료된다.
초음파 육질 진단
비육우의 경우 비육전기부터 초음파 육질진단을 통해 근내지방도와 등지방두께 등을 살펴보며 출하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한 암소 개량 시 초음파를 이용해 근내지방도와 배최장근단면적 등 암소의 유전능력을 알아볼 수 있다.
성장단계별 영양관리
비육 단계를 최소 3단계 이상으로 구분해 에너지 수준을 조절해야 한 다. 육성기에는 68~70%, 비육전기에는 72%, 비육중기에는 72~73%, 비육후기에는 73~74% 정도다.
수소의 거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성장을 촉진하지만 지방 합성을 저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세시킬 경우 육질 향상에 효과적이지만 일 당증체량은 0.93㎏인 비거세우의 경우, 0.78㎏ 정도가 된다.
거세 시기
3~7개월령까지는 일당증체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 다. 조기에 거세를 하면 육질이 향상되는 측면이 있으나 너무 일찍 실 시하면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요결석’ 이 나타날 수 있어 최근에는 다소 늦추는 편이다. 12개월령에 실시할 경우 일당증체량에는 유리하지만 육질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거세 방법
외과적 방법 즉 음낭을 절개해 고환을 떼어내는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 된다. 고무링 법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송아지에게 고통을 오래 주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무혈 거세법은 거세가 제대로 안 되어 한쪽 고 환이 기능을 발휘하거나, 정소가 음낭 내로 하강하지 않고 인근 피부 사 이에 위치할 경우 거세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육성기
육성기는 생후 12개월령까지로, 소 화기관이나 내장, 뼈, 근육 등의 발 달이 왕성한 시기이다. 이때는 단백 질이나 에너지, 비타민, 광물질 등 이 균형있게 함유된 농후사료를 제 한 급여해 주고, 제1위의 발육을 촉 진할 수 있도록 양질의 조사료를 충 분히 급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농후사료는 체중의 1.5~1.6% 수준 에서 제한 급여하고 일당증체량은 0.7~0.8㎏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육전기
일당증체량이 가장 많은 시기로, 농 후사료를 체중의 1.6~1.9% 수준으 로 늘려주면서 제한 급여해 일당증 체량을 0.8~1㎏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때는 건초를 볏짚으로 교체하면 서 못 먹는 지방이 증가하는 것을 막 아줘야 한다. 근내지방도 향상을 위 해서는 비타민C를 사료에 첨가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육중기
비육중기는 등심단면적의 증가와 근내지방의 축적이 왕성하게 일어 날 뿐만 아니라 일당증체량도 많은 시기다. 점진적으로 농후사료 섭취 량을 증가시켜 주되 조사료의 섭취 량은 감소시켜 줘야 한다. 과도한 농 후사료는 피하지방을 두껍게 만드 므로 체중의 1.7~1.9%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식물성 보호지방산과 제한아 미노산(라이신, 메티오닌)을 급여하 면 상호작용에 의해 1+등급 이상 출 현율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비육후기
조사료는 최소한의 양으로 줄이고 농후사료 섭취량을 최대한 늘려 주 는 것이 몸무게를 늘리고 육질을 향 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육질 개선을 위해 보리를 급여해 주면 육 질이 향상되고 지방색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청초를 급여하면 지방 색이 황색으로 변해 육질등급에 나 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기셀레늄 을 급여해도 육질등급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