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농축협 등 대기업 축산업 진입 저지 긴급회의 개최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 빌미가 될 수 있는 농축협의 위탁사육이 철폐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4월 7일, 협회 이사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진 장축협에서 농협 등 대기업의 축산업 진입 저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한우농가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의 강경 대응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는 무진장축협이 생축장과 위탁사육 규모를 감축하기로 약 속하고도 오히려 규모를 늘리는 등 축협의 이윤만을 추구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전북도지회가 축협 점거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2014년 무진장축협이 위탁사육을 매년 13.5%씩 단계적 으로 감축하고 예탁사육 전환하는 것에 합의하고도 오히려 위탁 사육 두수를 늘린 데 따른 질타가 이어졌다. 농축 협이 협동조합이라는 취지를 충분히 발휘한 다면, 위탁 농가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무이 자 또는 저이자로 융자를 제공해 한우농가가 자립할 수 있는 예탁사업을 하는 것이 마땅 하다고 지적했다.
이사들은 한우산업을 위협하는 농협 등 대 기업의 축산진입을 막기 위한 투쟁으로서, 지난 생우투쟁과 같은 의지로 막아내야 한 다고 의견을 모으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하며 회의를 마쳤다.
무진장축협-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 협상 타결
전국한우협회에서 추진한 ‘대기업 축산 진입 저지 투쟁’이 무진장축협과 협상 타결되면서 일단락됐다.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는 지난 4월 22일,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기업 축산진입 저지 농축협 위탁사육 생축사업 철폐 규탄집 회’를 강행해 무진장축협과 협상 끝에 극적 인 합의를 이뤘다.
합의 내용은 ‘전북도지회와 무진장축협은 원칙 적으로 대기업 축산진입을 반대한다’는 것과 ‘2016년 출하예정 두수 300두, 2016년 입식예 정 두수 200두 및 2015년 8월 이후 입식돼 있는 위탁우 1,764두 중 20% 이상을 예탁우로 전환 하겠다는 것’, ‘올해 말까지 850두 이상을 감축 하기로 한 것’이다. 또 ‘2017년부터 매년 13.5% 위탁우 감축 또는 예탁우로 전환’하기로 약속했다.
정윤섭 전북도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오리, 양계, 양돈산업은 농민 이 설 곳이 없어진 지 오래인데, 한우산업마저 빼앗기면 미래가 없다” 고 말하면서 “위탁사육 감축을 약속하고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무 진장축협을 규탄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이번 규탄집회는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한우협회는 농축협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축산진입 금지를 목 표로 협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의성 김현권 한우농가 국회의원 당선
현재 경북 의성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현권 농가가 제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김현권 당선인은 의성한우협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이사를 역임했다. 새정치민 주연합 경북도당 군위, 의성,
청송지역위원장을 지냈으며, 제17대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현재 의성 소재 너른마당축산에서 한우 100여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다. 김현권 농가는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에서 우리나라 농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가의 입 장에서 농가를 대변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