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원로 간담회가 지난해 12월 22일 문경새재 리조트 에서 원로 12명과 한우지도자, 농식품부 관계자 등이 참 석한 가운데 1박 2일로 열렸다.
이날 전국한우협회 황엽 전무는 "한우산업은 이미 꽤 큰 규모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의 한우농가 수는 9만 2천 명 이고 전후방산업 종사자는 40만 명에 이른다"고 말하며 "한우산업의 향후 과제는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들에게 한우산업 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원로 명단은 이규석 전국한우협회 초대 회장, 남호 경 한우협회 전 회장, 이강우 한우협회 전 회장, 김명재 한 우협회 전 부회장, 이부충 한우자조금 초대 의장, 우영묵 한우협회 전 부회장, 임관빈 한우협회 전 부회장, 이명수 한우자조금 전 감사, 이두원 한우협회 전 부회장, 김권호 한우협회 전 제주도지회장, 조위필 한우협회 전 부회장, 한영섭 한우자조금 전 의장이다.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을 간단히 정리했다.

 

△ 이규석 초대 회장: 전국한우협회가 한우농가들이 하 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 힘을 하 나로 모아 한우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 력을 다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길 바란다.
△ 남호경 전 회장: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쇠고기 등급제 개선문제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대기업이 축산 업(한우산업)에 진입하려고 하는데, 이는 수입생우를 막아냈던 정신으로 의기투합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
△ 이강우 전 회장: 한우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모 두 합심해야 할 때다. 한우자조금은 한우농가의 피부 에 와 닿는 일에 먼저 쓰여야 한다.
△ 이부충 전 의장: 한우협회가 하나로 뭉쳐 한우농가 권 익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우 이력제를 통해 사 육두수 등을 잘 관리해야 한우산업 파동을 막을 수 있 을 것이다.
△ 우영묵 전 부회장: 한우를 홍콩에 수출하게 되어 기쁘 다. 외국에 한우를 수출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위해 시장조사와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한 우 등급판정 시 등심을 절개하고 있는데, 일본처럼 다 른 부위로 바꾸도록 검토해야 한다.
△ 임관빈 전 부회장: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 는 종사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우 지 도자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하면 한우산업이 더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명수 한우자조금 전 감사: 한우협회 회원이 증가하 지 않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또한 영월한우영농 조합이 정육식당의 면세 관련 법원 판결에서 승소한 것은 의미가 크다.
△ 김명재 전 부회장: 한우 송아지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축협의 생축장을 전식 전용으로 전환해야 한다.
△ 이두원 전 부회장: 한우협회는 운동결사체로 두고 한 우조합은 경제사업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 한우협회 창립 20년사 발간준비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 김권호 전 제주도지회장: 한우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 지하면서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마케팅에 신경 써야 한다.
△ 조위필 전 부회장: 한우농가도 한우산업을 위해 책임 을 다해야 한다. 민속 소싸움의 경우 3차 산업으로 지 역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한영섭 전 의장: 한우업계에도 헬퍼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 김홍길 회장: 브루셀라 검사 유효기간을 2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야 하고, 수입조사료 쿼터를 실수요자 중심(한우협회)으로 바꿔 배정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실장: 한우는 충분히 수출 경 쟁력이 있다. 조사료 생산이 많은 지역과 수입쿼터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브루셀라 문제는 전문가와 생산자 회의를 통해 검토하여 방역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