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에 방송된 KBS 〈TV시사기획 창〉 '투 플러스 알고 드 십니까?'에 대한 한우농가들의 분노가 거세다.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소고기 등급판정의 과정과 문제 점을 다루며 미국, 호주의 등급제와 비교했다. 더불어 현 행 등급제가 소고기 생산과 소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1++소고기를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식의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선호도 테스 트에서 1++등급 소고기가 더 낮은 등급의 소고기보다 낮 은 점수를 받았다. '1++소고기의 품질을 믿을 수 있는 것 이냐'는 논란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들의 항의 전화를 56통이나 받았다. 설 대목을 앞두고 있어 방송으로 인한 한우농가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 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아침에 방송 관계자와 통화해 관 련 보도가 추가로 방송되려던 것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급기야 몇몇 한우농가들은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 관계자들에게 "이런 방송이 나올 때까지 막지 못하고 뭘 했느 냐"며 항의 전화를 했다. 이에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20일 새벽부터 학계와 한우자조금 협력업체, 전문지기 자 등을 긴급하게 소집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학계 최창본 교수와 협력업체들은 방송 관계자 특 히, 기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지 기자들은 "비싼 한우고기 대신 호주산이나 미국 산 수입육을 먹으라는 방송같았다. 이번 방송은 객관적 이지 못한 편파적인 방송"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너 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날 제기된 의견을 취합한 결과, 방송의 기획의도를 파 악하고 방송 내용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전국한 우협회에서 방송 내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