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내달 홍콩 상륙… 구제역 발생후 첫 수출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막혔던 한우고기 수출길이 15년 만에 열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우고기의 홍콩 수출에 필요한 양국 간 검역·위생 협상을 마무리해 수출길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역·위생 협상을 바탕으로 한 한우고기 수출은 이전에는 가능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2000년 3월 전면 중단됐으며 국외 근무 중인 우리나라 근로자를 위한 비상업적 목적의 한우고기 반출만 가능했습니다. 국내 수출업계는 한국-홍콩 간에 검역·위생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준비 절차를 거쳐 다음 달 홍콩으로 한우 고기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마블링 위주의 쇠고기 등급제, 개편해야 하나?

쇠고기 등급제 개편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관련 토론회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 렸다. 토론회에선 쇠고기 등급제 개편을 놓고 참석자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 개편이 필요하다면 과학적인 근거 아래 체계적으로 진행해야지 여론에 밀려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발제에 나선 주선태 경상대학교 교수는 “현행 소도체 등급제도는 제정 목적과 필요성에 맞게 잘 운용되고 있다”면서 “마블링 논란으로 촉발된 등급제 개편 논의는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음 발제자로 나선 김진영 여행자의 식탁 대표는 쇠고기 등급제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쇠고기 맛에 대한 편중 문제를 제기했다 .

 

농축산단체 비대위, 무기한 천막농성

‘FTA 실질대책수립 촉구 농축산단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축산단체 비대위)’는 여의도 국민은행 앞 천막농성 투쟁 9일차를 맞은 지난 27일 한-중국·베트남· 뉴질랜드 FTA에 대한 실직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농축산단체는 지난해 축산단체 총궐기대회 및 단식농성을 통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해 11월 영연방 FTA 농축산업 회생대책을 마련했으나 무역이득공유제, FTA 피해보전직불제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미비한 상태에서 지난 27일 한중 FTA 국회 비준안 강행을 상정코자하고 있어 우리 농축산업 생산기반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