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류가 ‘2급 발암물질’이라는 외국 보건기관의 발표가 나오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해당 기관은 ‘먹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절제하란 뜻이었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육류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한우는 억울하다. 한우야 말로 ‘암 예방’은 물론 암 투병 환자들의 기력을 높여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힐링’ 식재료이기 때문이다.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주·흡연 등 생활습관이 오히려 해로워

지난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는 햄,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육을 발암 위험물질 1군, 적색 육류를 발암 위험물질 2군이라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매일 50g씩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약 18% 높아지고, 적색 육류를 매일 100g 이상 먹으면 발병률이 17% 증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암연구소가 제시한 근거대로 가공육을 매일 50g 섭취하면 연간 18.3kg을 소비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육가공품 소비량은 4.4kg 정도에 불과하다. 오히려 암 전문의들은 대장암의 발생 원인이 과음, 흡연, 고열량 식사 등과 관련돼 있으며 적당한 육류 섭취는 암 환자가 병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암 환자, 양질의 단백질 한우고기 먹어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탄수화물인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의 경우, 육류보다는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영양소에 비해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빵, 과자, 국수 등 밀가루로 된 음식을 줄이는 편이 낫다.

 

또한 ‘암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 역시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암 환자는 암세포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 저장된 지방을 소모한다. 하지만 체내에 축적된 지방량이 줄어 들면 암환자의 체력 또한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암 환자는 체력 증진을 위해서라도 단백질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육류 단백질은 암세포를 밀어내고 정상세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아울러 쇠고기에는 풍부한 철분이 들어 있어 암환자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한 한우고기 먹고 튼튼한 몸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