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 장수시대’인 요즘,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 식생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콜레스테롤이 부담스러워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피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우고기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고기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사람들은 마블링이 좋아서, 식감을 즐기기 위해 한우고기를 먹는다. 그런데 한우고기를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까? 정답은 당연히 ‘그렇지 않다’이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려면 매우 많은 양의 한우고기를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한우고기와 같이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즐겨먹으면 영양 상태가 좋아져 혈관이 튼튼해지고 뇌혈관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돼 오히려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포화지방의 비율이 높은 동물성 지방은 혈관내벽에 침착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한우고기의 단백질은 오히려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동물성 지방이 된다는 생각은 섭취와 이로 인한 콜레스테롤이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생각은 비만한 사람들이 많은 미국에서나 통하는 얘기다.

 

풍부한 올레인산이
맛과 영양, 콜레스테롤까지 잡는다

‘포화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는 것도 설득력을 더해준다. 고기 포화지방의 95%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스테아르산’, ‘팔미트산’, ‘라우르산’인데 스테아르산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으로 전환된다.

 

한우고기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지방산은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다. 이 성분은 사람의 미각을 자극해 맛을 더해주며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 다음으로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은 ‘팔미트산’과 ‘스테아르산’인데, 스테아르산은 몸에 좋다고 알려진 고밀도지질단백질(HDL)의 수치를 높여주고 인체에 해로운 저밀도지질단백질(LDL)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 없이 한우고기의 맛을 즐기면서 동시에 우리 가족들의 건강도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