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 안정 쉽지 않을 듯

정부와 농협이 치솟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을 앞두고 장단기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시 되고 있다.
정부와 농협은 추석 이전까지 수도권 3개 시장을 풀가동하고 출하물량을 10% 늘려 도매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8월 17∼20일 농협 매장과 대형 유통매장 등에서 한우를 시중가격보다 20% 싸게 팔 예정이다. 추석을 앞둔 9월 초순에는 한우 선물세트 등도 할인 판매한다.

 

축산농가
“한우 선물 김영란법 제외 호소”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내년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른바‘김영란법’ 대상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오늘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김영란법’ 이 한우산업에 미칠 영향과 파장이 우려됨에 따라 국내 농축산물을 금품 수수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단체는 특히 한우산업은 FTA 최대 피해품목으로 국회에서도 이를 보상하기 위한 법을 제정하고자 하는 마당에 한우산업의 특징을 외면하고 ‘김영란법’ 이 시행된다면 또 한 번 축산농가에 시련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육식 한국 … 소·닭고기
소비 사상 최고

최근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8일 기준 쇠고기 1등급 한우 등심 1㎏의 소비자가격은 7만2720원이다. 평년(6만3450원)에 비해 14.6%, 지난해(6만6530원)에 비해 9.3% 값이 올랐다. 쇠고기 가격이 오르는 건 가파르게 늘고 있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해서다. 올 6월 쇠고기 소비량은 국내산 1만9287t, 외국산 2만8028t으로 합쳐 4만7315t에 달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실속형 한우선물세트 출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추석을 맞아 실속형 한우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오는 9월 6일까지 한우114 (www.hanwoo114.co.kr)에서 판매하며 무료로 배송해준다. 한우 선물세트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한우 선물세트 1호’ 는 등심 500g, 국거리 500g, 불고기 500g 각 1팩으로 구성된다. 1+등급과 1등급의 두 가지이며 ‘우리한우 선물세트 2호’ 는 국거리 500g 한 팩과 불고기 500g 2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우고기,
홍콩시장 물꼬 트일 듯

사상 최초로 한우고기의 홍콩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쇠고기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홍콩당국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쇠고기 홍콩 수출은 그간 여러 번 시도됐지만, FMD 발생 등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3월 홍콩 측에 쇠고기 수입위험평가 설문서 답변서를 제공하며, 검역협상 절차 재개를 요청했다. 4월에는 우리나라와 홍콩 양국 간 검역절차 진행에 동의해 쇠고기 제품에 대한 검역증명서 서식 등 관련 자료 정보를 교환했다. 8월 현재 홍콩 측과 국내 작업장 현지실사 일정을 협의 중이다.

 

한가위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한우, 상품권, 과일 순

농협유통이 한가위를 앞두고 선호하는 선물, 선물 가격대, 구입 시기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한우(29%), 상품권(25%), 과일(15%) 순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도 한우(24%), 과일(21%), 상품권(15%)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평균 10만원 안팎의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에 가까운 48%가 5만~10만 원대를 선택했고, 그 뒤를 10만~20만원(22%), 3만~5만원(21%)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