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의 상징이자 오 덕(五德)을 갖춘 닭의 해를 맞아 가정에 기쁨과 희망이 가득하고 바라시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 원합니다.

우리 농림축산식품 공무원들도 각오를 새롭게 다져, 농업·축산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책 임감으로 올 한 해도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슬기롭 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크고 작은 성과 들을 이루어냈습니다. 국가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서 도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한우고기 등 농식품 분야 수출을 늘렸습니다. 농업의 첨단화를 도모해 ICT 융 복합 정책 등을 통해 스마트팜 보급이 크게 늘어났고, 6차 산업화 정책도 꾸준히 추진해 6차산업 창업과 농 촌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대했습니다. 귀농·귀촌도 확대되어 농촌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AI 등 가축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라 농축산물 소비가 위축되는 등 우리가 해 결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고령화 심화, 시 장개방 확대 등 구조적인 문제들 또한 우리 농업과 농 촌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위기 요인입니다.

정부는 올 한 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는 동 시에,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 장을 이끌기 위한 중장기적 기반 구축에도 매진하고 자 합니다. 당면 현안인 가축 질병, 쌀값 하락, 청탁금 지법 시행 등 시급한 문제에 대응하고, 국민 신뢰에 부 응하기 위해 농산물 수급 안정과 안전성 제고에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구제역 등 다른 질병이 발생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보다 효과적이고 효 율적인 가축 질병 방지를 위해 농가책임 방역체계 구 축, 예찰 및 초동대응 강화, 동물 약품 개선 등 근본적 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한우농가와 관계자와 여러분!

큰 위기 앞에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를 포함한 농 림축산식품 공직자들은 마음먹고 노력하면 어떤 일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계이불사(?而不舍)’의 자세로 우 리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어떠한 큰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농업과 농촌의 재도약을 위한 전화 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농업과 농촌에 변함없는 성원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