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농가를 잇는 상생의 장

지난 2008년,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 우(牛)자에 1(一)이 세 개 들어가는 점과 한우의 맛이 최 고라는 의미로, 1이 겹치는 날인 11월 1일을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로 정했다. 이후 매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 운 행사를 개최해 소비자와 농가를 서로 연결하는 상생의 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 역시 전국 곳곳에 한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삼삼오오 모여 오순도순, 한우 숯불구이 축제

11월 1일부터 3일에는 서울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에서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한우 반값 숯불 구이 축제’가 열려 대성황을 이뤘다.

축구장 2배의 규모에서 약 2천 명이 동시에 한우를 숯불 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축제장에는 15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찾아와 준비한 자리가 부족해 서서 대 기해야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행사의 판매 금액은 할인가 기준, 14억 원이 넘는다. 중량으로는 25톤 (한우 400두분)가량. 참가한 6개의 한우유통업체들은 첫 날 예상 판매량을 훨씬 초과하며 긴급하게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 곳곳에 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데오 게임, DJ 공연과 버스킹 등도 함께 열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시청으로 모여라, 牛리나라 牛리한우 페스티벌

11월 1, 2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농협이 주관하는 ‘2016 牛리나라 牛리한우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 는 국민과 함께하는 한우 축제를 목표로 ‘식탁위에 한우, 가족사랑 나라사랑’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됐으며, 11월 1일 오전 11시에 일반인 111명이 참여하는 한우사 랑 플래시몹과 함께 버스킹 공연, 한우 찹스테이크 2,016 인분 무료시식, 600g의 불고기를 1만 원에 판매하는 한우 불고기 반값 할인(1일 1,000개 한정)을 비롯해 부위별로 20~50% 할인하여 판매하는 팔도 한우고기 직거래장터 등 으로 구성됐다.

 

소비자 찾아가는 할인대축제

이번 행사에서 판매된 한우고기는 총 186억 원 상당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형마트와 농협 계통 매장, 한우영 농조합법인 등 1,630여 개 매장에서 11월 1일부터 6일까 지 한우고기를 직거래로 저렴하게 판매해 171억 8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우고기 할인판매와 한우시식회, 한우나눔 행사, 한우고기 기부와 한우국밥 무료제공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이 한우에 한걸 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행사 당일 한우 지육경락가 격이 1,000원 이상 오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에서 한우 할인판매, 한우나눔행사

전국에서도 11월 1일을 맞이해 할인판매와 다양한 한우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김영란법 등으로 인 해 한우고기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한우농가가 스스 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한우할인 판매와 더불어 어 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한우나눔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전 개했다.

경기도에서는 ‘제1회 경기명품한우축제’가, 강원도의 15 개 시군지부에서는 한우 불고기 시식회 등이 진행됐으 며, 충북 10개 지역에서는 한우고기 전달, 한우국밥 나눔 등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또한 대전·충남 곳곳 에서는 ‘직거래장터’가, 전남도와 경북도지회 16개 시군 지부, 경남도 16개 시군지부, 제주도지회에서는 시식행 사와 한우 나눔행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