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이 홍콩 현지조사를 통해 한우 수출 확대 전 략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광고PR실학회 와 홍콩 중문대 교수진과 연합으로 10월 3일, 홍콩 중문 대학교 아시아콜리지내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이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한우 수출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한 방 안 모색을 주제로, 한우에 대한 홍콩 소비자의 인식과 구 매행동, 한류가 홍콩 소비자의 외식문화에 미친 영향, 한 우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한 주제가 발표됐다. 한국 측은 최은섭 한라대 교수, 지준형 국민 대 교수, 홍문기 한세대 교수 등이, 홍콩 측 중문대에서는 Annisa lee lai, Louis leung 교수 등이 참석했다.

현지 선호도와 타깃 분석을 통한 접근 필요

심포지엄을 위한 홍콩 현지 조사 결과, 한우를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한국문화와 K-POP, 한국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홍콩 소비자들은 한우의 경우 ‘맛’을 중요 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소고기들의 경우 ‘부드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한 꽃등심을 먹어 본 홍콩 소비자들의 경우 한우를 재구 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많은 홍콩 소비자 들은 여전히 홍콩에서 한우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 고 있었다.

홍콩시장에 이미 다수의 수입제품이 진출한 상태이며, 홍 콩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다는 소비자 조사결과를 반 영해 한우의 주 타깃은 25~55세 고소득 청년층·중장년층 이라는 분석결과가 도출됐다. 현재 홍콩은 식품안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식품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다. 침사추이, 사틴 지역이 현재 가장 매 력이 높은 상권이고 판매능력 및 보유한 유통망이 우수 한 현지 수입업체를 선정해 고급레스토랑, 호텔(4성급 이 상), 백화점, 대형마트, 직영 레스토랑을 장기적으로 운영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이다.

한우 수출, 한우산업 난관의 탈출구 되길

한국광고PR실학회 지준형 교수는 “현재의 이용추세에 맞춰 소셜 마케팅 전략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자 홍콩 중문대학교와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 이근수 위원장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우리 한우농가들은 더욱 어려운 위기에 처해있다. 그동안 법 개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소비촉진을 위한 한우직거래 장터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우산업의 난관을 타개하고자 한우의 홍콩 수출을 기념 해 우리 한우의 우수한 맛을 직접 보여드리고자 참여하 게 됐다”고 전하며, “한우직거래장터에서 품질 좋은 명품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음을 소개하고, 우리 한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사 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한우자조금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5일, 홍콩 침 사추이의 한우 판매장 및 지스코 매장에서 한우 시식회 를 개최해 홍콩 현지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