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송아지 생존율 100%, 성공 방법은?
어미소부터 건강하고 송아지 관리 잘 해야
한우 농가라면 누구나 새로 태어난 송아지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송아지가 설사나 호흡기 질환 등으로 폐사하는 경우가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발간한 〈한우사육 100문 100답〉을 참고해 요약해 본다. 한우사육 현장에서 번식 암소와 송아지에게 발생하는 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미소가 건강해야 송아지도 건강
건강한 암소에서 건강한 송아지가 태어난다. 한 우 암소의 경우 최초 발정이 오더라도 성(性)성 숙이 충분하게 이루어진 14개월 이상, 체중이 260kg 이상일 때 수정을 시키는 게 좋다. 그 이 전에 수정을 시키면 자궁이 덜 성숙돼 수정이 되 더라도 유산하기 쉽고, 송아지 분만 시 어미소의 체구가 작아 난산의 우려가 있다. 송아지가 태어 나더라도 어미의 초유 또는 비유량이 적거나 송 아지의 생시체중이 작고 허약해 폐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송아지 분만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송아지가 태어날 곳은 미리 청소와 소독을 한 다 음 깔짚 등을 충분히 깔아 주고, 송아지만의 공 간을 준비해 주는 게 좋다. 어미소가 분만 징후 가 있으면 주의 깊게 관찰하다, 양막이 터진 후 2~3시간이 경과해도 송아지가 나오지 못할 경 우 분만을 유도해 준다. 태위를 보고 역방향이 거나 누워 있으면 즉시 수의사를 부르는 것이 좋 다. 정상 태위인데 송아지가 커서 못나오는 경 우는 부드러운 천이나 끈으로 발목을 묶어 어미 소가 진통할 때에 맞춰 서서히 잡아당겨 준다.
분만 후 송아지와 어미소 관리
송아지가 태어나면 소독된 거즈로 입안과 코에
묻어 있는 양수를 잘 닦아 준다. 만약 호흡이 어
려운 상태라면 가슴의 등쪽 부위를 손바닥으로
눌러 주거나 뒷다리를 들어 호흡을 유도한다.
겨울철에는 갓 태어난 송아지의 젖은 몸이 마르
도록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준 후에 송아지방
으로 옮기고 따뜻하게 해 저체온이 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탯줄을 약 5cm 정도로 잘라주고 소
독을 해 제대염을 예방해야 한다. 분만 후 30분
이내에 초유를 먹이고 설사를 예방하는 면역증
강제 등을 먹여주는 것이 좋다.
설사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
설사의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경 우와 초유를 제대로 먹지 않았을 때 이물질 섭 취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추운 날씨 나 스트레스, 변질된 인공유 급여 혹은 과잉 급 여 시에도 설사를 일으킨다.
설사 예방법은 바이러스성의 경우 백신이 유일 하고 축사 청소와 소독, 송아지가 먹는 것에 대 해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충분한 초유를 먹이고 면역증강제를 투여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설사치료는 우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 요하고, 발견 시 즉각 격리해 24시간 동안 절식 후 전해질과 체액 및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제를 투여해 송아지 원기를 회복시켜 준 다. 이때 주의할 점은 원기가 부족한 송아지에 게 수액을 주사할 때 아주 천천히 주입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약간이라도 빠르게 주입해 줄 경우 쇼크사할 수 있다.
이후 전유를 조금씩 제한 급여하고 항생제나 설 파제, 지사제 등을 투여해 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우유나 대용유에 전해질제제를 섞어 급여하면 효 과가 없다. 동일 항생제를 3일 정도 투여해도 효 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항생제로 바꿔 준다..
